이걸 어쩌지요?

같이 근무하는 어떤 분이 이런 황당한 일을…….

현금이 필요해서 은행 ATM에서 30만 원을 5만 원 권으로 찾았답니다.
집 근처 ATM 기계에 카드만 들고나가 찾은 현금이라
은행 사각봉투에 담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에 든
명세표를 파쇄기에 넣어 버리려고 했답니다.
나 같으면 명세표를 그냥 주머니에 넣고 나왔든가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렸을 건데
이 분은 성품이 워낙 성실하고 꼼꼼한 분이라 명세표를 파쇄기에 넣었나 봅니다.
한 장짜리 얇은 명세표를 파쇄기에 넣었는데 잘 들어가지 않아서
무심결에 현금이 담긴 봉투로 명세표를 밀어 넣으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봉투 채 빨려 들어간 30만 원이 파쇄되어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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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황당함이 어쩔지 짐작이 가잖아요.
눈앞에서 돈 30만 원이 쓰레기가 되다니…..
정신없고 허망한 마음으로 집으로 가서 가족들에게 그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쓰레기라도 가져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해서
비닐봉지를 가지고 가서 파쇄물이 담긴 통을 비워서 몽땅 가져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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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마음이 쓰리긴 하지만 돈 이외의 종이는 골라내고
5만 원짜리 만 골랐답니다.

이걸 구제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4 Comments

  1. 데레사

    2017-01-21 at 12:03

    혹 한국은행으로 가보면 방법이 있을지 몰라요.
    옛날 부산에서 불났을때 반 타버린 돈을
    한국은행에서 구제해주던 일이 생각납니다.

  2. 데레사

    2017-01-21 at 12:09

    내가 인터넷에 파손된지폐 교환이라고 쳐서 검색
    했드니 자세한 안내가 나오네요.
    한번 검색 해 보세요.

  3. 김수남

    2017-01-21 at 22:29

    네,언니! 안타깝네요.데레사 언니 말씀처럼 은행 가시면 아마 해결 방법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4. 참나무.

    2017-01-23 at 15:46

    후일담도 올려주세요~궁금해지네요…
    저 많은 조각 퍼즐처럼 만들어 붙여야하나…그랬는데…^^
    저도 앞으로 지금처럼 파쇄기는 사용않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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