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수성향이고 1번을 찍지 않았는데

대통령

누구와 함께 하느냐는 인생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개인의 삶뿐 아니라 어떤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도 달라지 게 됩니다. 나는 보수 성향의 사람이고 이번 선거에 1번을 찍지 않은 사람인데 요즘 들어 어쩐지 새 대통령이 맘에 들고 기대가 되는 것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희망과 설렘 같은 것이 생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는 국민과 깊이 교감 할 것 같고 억울함이 없는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사는 것이, 잘 먹고 잘 입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이 없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에 사는 것입니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여론의 동향을 보면서, 새삼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몹시 외롭고 불쌍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은 한 발자국 때려고 할 때마다 언론이 달려들어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붙들었습니다. 개인사가 잘못돼도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습니다 메이저 신문이 앞장섰고 국민들은 비판 없이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일을 못하고 국정이 마비될 지경까지 몰고 갔습니다. 내 편이라고는 없는 가시덤불 속에서 홀로 괴로움을 당했고 아무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분의 희생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메이저 언론의 네거티브에 맥없이 국민들이 휩쓸리지 않습니다. 무조건 빨갱이로 몰기만 하면 되었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먹히지 않습니다.

이번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 학교에서 고액의 세금 체납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옛날 같으면 그냥 2000만 원 세금 체납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민정수석 자리는 날아갔을 겁니다. 그러나 똑똑해진 사람들이 역으로 세금을 체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내다 보니 그렇게 귀한 학교가 없는 겁니다. 언론에서 웅동 학원을 사학 재벌이라 보도했던 것과 달리 해당 학원은 1년 예산 78만 원 밖에 안 되는 단설 중학교에 과거 독립운동을 주도한 학교였다는 것이 밝혀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 재단을 가지고 있으면 재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 년 예산이 789천 원 정도로 사학 재벌이라는 말은 턱없는 비방이었던 겁니다. 비난의 분위기에서 오히려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반전되었습니다. 그만큼 네거티브에 쉽게 쓸려가지 않을 힘이 국민들에게 생긴 것입니다.

새 정부는 지난 정권이 어지럽혀 놓은 많은 일들을 바로 잡기에도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사사건건 반대만 하고 딴죽을 걸어서 앞으로 갈 수 없게 하면 국민들만 손해입니다 국민 화합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족합니다. 우리는 이 길을 걷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를 위해 예비 된 대통령이라는 믿음으로 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마음을 합해서 좋은 나라가 되도록 힘을 모읍시다.

90을 바라보는 우리 어머니께서 텔레비전을 즐겨 보시는데 대통령이 잘 생겼다고 좋아하십니다. 사실 인물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냥 쳐다만 봐도 좋으신 거지요. 대통령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볼 때 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이렇게 대통령을 보기만 해도 좋고 유쾌한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 새로운 국운이 도래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선택했든 안 했든 새 대통령을 믿고 응원합니다. 쓸데없는 네거티브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분별력 있는 국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나는 언제나 우리나라편이고 우리 대통령편입니다.

4 Comments

  1. 데레사

    2017-05-15 at 13:53

    부디 좋은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안 찍었지만 활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2. 윤정연

    2017-05-15 at 14:39

    여기서는 수니님과 생각의 차이가 나는군요…어찌 노무현 대통령만 그렇게 앞으로 나갈수가 없었나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볼통이다 뭐다 얼마나 기자들,국회위워들,헙조가 있었던가요? 세월호 사건때 대통령이 긴급하게 움직이지 않아서 배가 쏱아지고 사망자가 많이 나왔던가요?
    다 이루 말할수가 없지만 재발 이번 만큼은 끝까지 좋은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볼통은 맞습니다…형제 자매가 않만다고 그리도 떠들어 대더니…만약 동생들과 자주 만났다면 그또한 큰 빌미가 되었을겁니다~~**

  3. 김수남

    2017-05-15 at 22:07

    네,저도 수니언니 말씀에 공감은 하지만 박대통령 부분은 윤정연님 말에 더 공감입니다.

    저도 문재인후보시절은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제 대통령으로 뽑히셨으니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가실 능력과 지혜 계시길 진심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저도 우리나라편입니다.
    더욱 대통령편까지 확실히 될 수 있게 새대통령께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책을 제대로 잘 펼치시길 기대합니다.곁에서 보시던 대통령과 직접 대통령이 되셔서 국정을 책임지시고 운영해 가시다본면 박근혜 대통령이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도 니해가 훨씬 잘 되어 가실거라 믿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시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생각대로 쉽게 말하고 님 비판을 자신있게 하는 것이 사람들의 연약함 중에 하나이니요.

    문재인 새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저도 갖으며 진심으로 조국과 민족과 위정자들을 위해 저희 동포 모두 매일 기도합니다.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대통령이 임기 마치시고 퇴임하실 때도 지금의 이 마음이 어머니와 좋아하시던 분들 마음에 그대로 이어지게 하시는 대통령 되시길 진심으로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여호와 살롬!

  4. journeyman

    2017-05-16 at 15:42

    문재인 대통령은 인상이 무척 좋지요.
    사람 좋아 보인다는 말이 그대로 맞는 표현인 듯합니다.
    문제는 강단이 없어 보인다는 점인데… 좌우로 흔들리지 말고 확고한 의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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