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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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냐고 물어서 일산에 산다고 하면
“아~일산신도시요?” 라고 확인하곤 했는데
이제는 신도시가 아니라 중후한 멋이 흐르는 역사를 간직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일산하면 꽃박람회를 떠 올릴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도시입니다.
요즘 가로수를 봐도 일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일산은 나무가 많아서 가로수에 든 단풍으로 도시 전체가 꽃밭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단풍이 꽃보다 더 예쁘고 화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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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사는 어떤 분이 설악산 단풍 구경을 갔다가
단풍 절정이 지나서인지 별로 예쁘지 않은 그렇고 그런 풍경만 보고,
주말이라 오가는 길이 막혀 고생을 했답니다.
운전에 지쳐 일산에 들어섰는데
“여기가 어디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석양에 비치는 일산의 단풍이 황홀한 정도로 예쁘더랍니다.
그래서 단풍 구경은 멀리 갈 것도 없이
내년부터는 우리 동네에서 해야겠구나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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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에 가로수도 수령이 20년이 넘다 보니 아름드리나무가 되었고
동네 작은 공원에도 단풍이 저마다 곱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일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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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김 수남

    2017-11-07 at 23:45

    네,수니언니! 일산의 단풍 정말 아름답네요.20년이 지난 나무들의 성실이 참으로 가슴 찡합니다.멋진 소년은 한이같은데 많이 컸습니다.건강하고 지혜롭게 이 나라의 쓰임 받는 큰 나무로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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