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을 다녀오느라 오래 글을 못 올렸습니다.
라오스는 아직 순수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가이드에게 들은 설명을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라오스의 정확한 명칭은 라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고 라오 인민혁명당이 지배하는 공산국가이자 일당 독재국가입니다. 나라 크기는 우리 한반도보다 조금 더 크고 지형은 우리나라와 같이 70%가 산입니다. 현재 인구는 약 800만 명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남북한 합한 것보다 큰 국토에 800만 인구가 사니 일당 독재인 탓도 있겠지만 조용한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라오스는 미얀마, 중국의 윈난성, 캄보디아, 베트남 그리고 태국과 인접해 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한 강이 라오스를 들어오면 메콩강이라고 불리고 이 강은 라오스를 관통하며 흐릅니다.
밤 12시에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국제공항의 모습이 우리나라 버스터미널 정도로 보였습니다.
비엔티엔 거리는 차도의 중앙선이 비엔티엔 시내 아주 짧은 거리에만 있었고 전 지역이 중앙선이 없습니다. 물론 신호등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차들은 접촉사고 없이 잘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내 기억으로는 1960년대 초,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나라 모습 같은 느낌입니다.
라오스의 옛 이름은 란쌍이라고 하며 뜻은 100만 마리의 코끼리라고 합니다. 라오스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교신앙을 갖고 있으며 남자들은 일생 동안에 한 번은 승려생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교회의 십자가를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라오스의 모든 토지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국가 재산입니다. 국민은 국가로부터 임대해서 건물을 짓고, 농사를 짓습니다. 개인의 땅이라도 정부가 달라고 하면 대토를 하거나 보상을 받는 것은 자본주의 나라와 다르지 않지만 거부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차 번호판의 색깔을 가지고 신분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빨간색 번호판은 군인, 푸른색은 경찰, 흰색은 일반인 차 중에 할부가 끝나지 않은 것, 노란색은 일반인이 할부가 끝난 것을 의미한답니다. 벤츠라도 할부가 끝나지 않으면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다닙니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런 것처럼 경제의 95%가 중국인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방비엥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즐길 거리를 많이 준비한 지역이었습니다. 젊어서도 안 해본 짚라인, 보트 타기, 튜브에 누워 동굴 탐사하기, 버기카, 카악킹 등등을 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방비엥에서 새벽에 승려들이 탁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10명이 넘는 승려들이 각 집마다 축원을 하면 주민들이 나와서 조그만 정성을 승려들에게 올리는 모습이 경건했습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에도 탁발하는 승려들이 와서 한참을 베란다에서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바르고 경건했습니다.
강에서 노를 저으면서 가고 있는데 초등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맑은 눈동자로 쳐다보면서 해맑게 웃었습니다. 동남아 다른 지역처럼 ‘원 달러’를 외치면서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친근한 표정의 미소만 지었습니다. 라오스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가 라오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윤정연
2018-05-18 at 16:49
참으로 좋은여행을 하셨네요.
그런곳은 너무 나이가많으면…
보트도 타고 카악킹을 하긴 좀 힘들것같아서요…
이렇게 글로 사진으로 봐도 참 좋습니다…부지런히 다니셔서 나도 즐기게 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