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가로수

봄이사방에서찾아온다기에

가느다란바람을스치며

길가로나서니가로수가반긴다.

키는멀정하게자라서

하늘을찌를듯이솟아오른

야자수가가까이에

봄이와있다고속삯인다.

키만컷지그늘한자락도

만들어주지못하는야자수를

어디가예쁘다고온길가에

가로수로키우는지알수는없지만

그래도남국적인향수를풍겨주는

저야자수가밉지만은안구나.

야자수!.

자동차높이에몇배나되드냐?

강풍이불어와도휘청이면서도

부러지지않는너의강한힘이

우리의힘이되었으면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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