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는 사람들

새들의노래속에

봄꽃들만발하니

호숫가여기저기

진사님들모여들어

봄의열매거두려고

마음문열어놓고

이것저것싹쓸이로

카메라를채운다.

반복되는잔치라고

새들도꿀벌들도

꽃속으로모여드니

카메라들이대며

한쪽눈질끈감는

진사님들모습을

멀리서슬쩍담아

오늘의수확으로미소를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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