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들의 동네

봄따라온잡초들이

길가에도

빈땅에도

자라잡고무성하게자란다.

누구도눈길한번주지않고

이맛살찌푸리며

밟고걷어차도

다시일어나

꼿꼿하게자리를지키는

잡초들의의지가

인상적인봄이지난다.

어느잡초에서는

예쁜꽃도피우고

멋진잎파리도보이는데

잡초속에도

명품잡초가있나싶다.

봄의주빈들못지않게

예쁜꽃피우는데도

오가는발걸음은

야속하게겯눈길도없이

그저못본체지나친다.

잡초에서피어난꽃들도

예쁘고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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