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추석 달

아직은이른새벽이라

깊은잠길에세상도어두운데

추석새워놀다지친

망월이산동네에머문다.

어제밤한가위그달빛은아니지만

피곤한모습으로싸늘하게식어

힘없이떠나려는추석달이

인사라도남기려는듯머뭇거린다.

내년추석에다시오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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