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학교는겨울방학으로조용한데충북지방연맹의이원근사무국장으로부터도내교사들을위한초급지도자훈련지1부강습회를개최하려는데내려와서함께하자는전갈이왔다.추운겨울이였지만짐을꾸려들러메고조치원까지경부선열차로내려가서조치원역전에서다시합승버스(지금의미니밴보다조금큰여객운송차)로청주에도착하였다.
정하여들어간숙소에서강사들과강습회요령과강의를분담하고강의진행방법을확인하는회의를밤늦게까지하였다.충북지방연맹은이원근사무국장의엄격한구상에따라서차세대지도자들이예비과정을격고있었으며
그중에는후일에훌륭한산악인으로활동하던고상돈대원도있었다.
다음날강습회가열리는옥천군으로이동을하여어느숙박업소에여장을풀고다시강습회준비상황점검이이루어졌다.비어있는어느학교교실에난로를피우고2박3일간의강습회가시작되었다.
옥천교육청의교육감이오시고그지역의학교장님들도몇분이오셔서강습회의개강식을격려해주셨다.
첫날강의가모두끝나고숙소에서저녁식사를마친다음에계속해서강사회의를진행하고있는데교육감님이찾아오셔서우리강사진들에게약주를대접하고싶으시단다.우리는감사를표하며강습중에는음주를금한다고정중하게사양을하니교육감께서도이해를하시고돌아가신다.
3일간의강의를마치고수료식에서참가자한사람한사람에게수료증서를수여할떼수료자들은다음번여름에제2부야영훈련에도모두가참가하겠노라며즐거워하였던기억이떠오른다.
그강습회에서나는집에서등사판으로만들어사용하던스카우트게임집과노래집을한권씩나누어드렸는데지금생각하니20여페이지씩의팜프랫같은책자였지만그시대에는요긴한자료들이었던것같은생각이든다.
수료식을마친우리일행은현관앞에모여서기념촬영도하였는데후일에사진을만들어서보내드렸는지기억에남은것이없다.
특히기억에남는것은우리들의숙박업소에서매끼식사시간이되면콩나물무침이반찬으로상에올랐는데그맛이너무도좋아서밥이들어오기도전에콩나물반찬그릇이비어있어주인아주머니가기분좋은야단을치시던일이떠오른다.그때먹었던콩나물무침은정말로맛이일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