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9월22일.서삼능중앙훈련소의웅장한모습이자랑스럽게그모습을드러낸날이었다.
중앙훈련소현관계단아래광장에서여러나라의손님들과관계자들이모여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소의개소식이거행되었으며이어서서삼능숲속에서는보이스카우트세계연맹극동지역사무국이주최하는제16차교수훈련의개영식이17개국에서참가한훈련생들과강사들이참가하여열렸다.
21명의강사중에는외국인이10명이었으며,한국인강사는11명으로서한국인들은훈련생겸강사로참가하였다
71명의훈련생들가운데는한국인훈련생들은전국에서선발된36명이포함되어있었다.
나는이번훈련에서용도부장을담당하신주원기선생님의보좌역으로유성구,최종덕지도자와함께훈련의교재를담당하는강사로참가하였다.그동안에만들어놓은수많은교제들을날자별로분류하고다시시간별로나누어서해당시간에그교제를공급해주는일은쉽지가않은일이었다.
훈련생들은숲속에천막을치고반별로야영을하였으나강사들은새로준공된본관건물의강사숙소를이용하였다.또한강사들의식사는본관식당에서미8군장교클럽에서지원하는양식으로준비되었다.
훈련생들은외국참가자와한국참가자들이섞여서한천막에4명씩배정되었는데어느천막에서는의사소통이잘되지않아서불편하였지만만국공통어라는손짓발짓으로폭소가운데우정이쌓이기도하였다.
어느천막에서는깊은밤에모두들곤하게잠들어있는데월남에서오신신부님이잠길에가위가눌렸는지고통스러운비명을지르시는데옆에서자던한국인이놀래일어나신부님을흔들며"에이에이베트공해브노,안심하고슬리핑"하셨다는이야기를같은천막옆자리의훈련생이소문을내서야영장을웃음바다로만든일도있었다.
나는야외요리법의강의가맏겨저서야영건강관리와연계해서프로그램을준비하고자연속에서의화재예방과식품의관리보관법및조리법의실연으로담당과목을준비하였었다.
틈틈이있는여가시간에는서로가즐겁게우정을나누기도하였는데,이번훈련에참가한강사중에라오스에서참가한Saysanom이란자그마한강사가있었는데한국인강사들이이분을꼬마라고불렀었다.
그런데몇일후에안일이었지만이분은라오스의왕족으로청소년체육뷰장관이었었다.그런분이뛰어다나며봉사하는모습에서우리는진정한소년들의친구를바라보는교훈을얻었다.그분은나보다도나이가몇살위였었는데나를따라다니며형님,형님하고불러댔다.외국에서참가하신분들중에는그나라의고위공직자들이여러분포함되어있었다.
<여가시간에외국참가자들과차한잔씩들고현관에서….>
4박5일간의훈련일정을마친우리참가자들은숲속에서의아쉬운석별의정을나누면서폐소식을거행하고대장이신Mr.BruceH.Garnsey호주연맹국제위원으로부터수료증서를받았는데나의증서번호는16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