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66.> 제주연맹 지도자 야영훈련에…

1970년5월의더위가시작될지음에제주연맹에서고봉식사무국장이지도자훈련을개설해야겠는데먼길이지만도와줬으면좋겠다는청이왔다.더구나제주연맹에는강사요원이없으니다른연맹에서강사지원도해주면좋겠다는부탁도겯들여왔다.그래서제주연맹에서가까운전남연맹의김학준사무국장께연락을드리니부인이신김정옥훈련팀강사를파견하시겠단다.김정옥여사님은서울양정중고등학교설립자의따님으로서전남연맹김학준사무국장님과함께스카우팅에헌신해오시면서우드배지도소지하시고부교수로헌신하신분이셨다.충남연맹에서참가해주신조동필사무국장님은충남연맹부간사로활동하시다가사무국장에오르신스카우트의열성지도자셨다.

본토의강사들이각기선박이나비행기편으로제주시에도착을하여바로제주지방의고참지도자들을포함해서강사진을구성하고강사회의를개최하였다제주도교육위원회학무국장으로근무하시는고봉식사무국장은몇일간의휴가를받아훈련기간에강사로참여하였으며,각급학교의교사로근무하던고참대장들은고봉식국장의도움으로출장지원하는형식으로봉사를할수있게되었었다.

나는그때조동필충남연맹사무국장과한천막을사용했었는데아침에기상을하여침랑을들추니내침랑믿에뱀이함께자고있어서놀랬는데조동필국장은옆자리에서자다가뱀이있다는소리에놀라서뛰처나온일도있었다.

훈련마지막날에는인근높지않은산봉우리로추척하이킹을나가정상에오르니훌륭한정자가있었고서쪽으로는제주시가한눈에들어오는풍광이아름다웠다.저녁에는참가자전원이함께만찬을나누고캠프파이어에불을짚혔는데각반의제주도특유의사투리로준비한프로그램은일품이었었다.

마지막날저녁에우리강사들은둘러앉아서훈련을평가하고모두에게수고를감사하는자리가있었는데그때고봉식사무국장님이끓여주신커피의향과맛은참으로좋았던기억이떠오른다.

고봉식사무국장은커피를나누면서내게매년한라산에등산을오시니아예제주도로이사를와서제주연맹과한라산과형제지간의정을맺고살면어떻겠느냐는말씀에모두들웃으며화답하기도하였다.

나는그때고봉식사무국장과밤이깊도록이야기를나누면서앞으로언젠가는육지의대원들을제주도로데리고와서제주의소년들과형제지간의정을맺어주고함께저한라산을오르는계기를마련하겠노라고제주도에푹빠진밤을보낸일도그립게떠오른다.서울에서의일이많이밀려있어서다음날바로출발하려고준비를했었는데마침제주연맹장께서제주도의몇몇기관장들과저녁자리를마련하였으니하루만더머물라는전갈을받고하루를더머무는자리에서보이스카우트전국수준의대회를제주도에서개최하면좋겠다는제안을받고나도힘을합치겠노라는화답을보내드렸었다.그때함께뜻을나누던고봉식국장님,내가한국을떠난이후에제주도교육감을역임하셨다는데지금도건강하게노후를보내시기를바라는마음여기에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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