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소의왼쪽으로는문화재관리국이관리하는희빈묘역으로숲이무성하고쉼터도많았지만중앙훈련소전면에새로조성해놓은훈련장에는나무한그루없는그야말로황무지였었다.
그황무지와본관건물둘레를푸른숲으로가리고싶은마음에봄가을로나무묘목을구해심는데열중하였으나힘도딸리고나무를보내주는사람도없어서조급한마음에중앙훈련소에나무한그루보내주기운동을전개하였다.
새로사무총장에부임하신조선소년척후대창시자이신정성채선생님의아드님정찬모선생님께서적극호응해주시는가운데주원기선생님께서후박나무5그루와전나무5그루를보내주셔서그10그루를뿌리삼아우리훈련팀들도한그루두그루씩합하여나무심기를결정하고4월5일에중앙훈련소로모였다.
중앙훈련소직원들과서울에거주하는훈련팀몇사람이모여서간단하게기년식을갖고나무를심기시작하였다.
주원기선생님께서보내주신나무를현관앞국기게양대좌우로심고수종에따라서쉽게빨리자라는나무들은본관아래훈련장에심고관상수나꽃나무들은본관둘레에심어나갔다.
중앙훈련소이광식관리인댁에서준비해준점심으로오찬을마치고또나무심기를계속하였다.이광식관리인이심어놓은나무에기둥을세우고너머지지않게매주는작업을따라다니면서해주었으며훈련부에서근무하던권의철직원이정성들여만든기증자팻말도새로심은나무앞에세워서,나무를보내주신분들께감사의뜻을담었었다.
오후에잠시휴식하는동안에주경희직원이끓여준커피를마시면서최종덕훈련팀교수는나무기증자팻말은아주좋은아이디어라시며많이홍보하여더많은나무를심었으면좋겠다는마음을주시기도하였었다.
그이후로는때를가리지않고나무들을보내주는지도자들이많아서우리중앙훈련소식구들은나무심는일만도
바쁘게보냈었다.앞으로20년후에는우리중앙훈련소도다른나라의훈련소에못지않은숲을이루리라는생각에
심어나간나무는어느새훈련장을어린나무들의집합처로만들었었다.
매년계절에산관하지않고전문가들의자문을받으면서심어놓은나무들이었었는데지금까지잘자라주었다면아마도수도권의정글이되어있지않을까생각해본다.그때는스카우팅에대한열정도훈련에대한애정도퍽은깊었었는데……내마음과정성을쏟아부었던그중앙훈련소를한번찾아가보고싶다.
그리고그때함께활동했던훈련팀들과직원들도보고싶고그때못전한고마운마음도전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