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80.> 천년고도 경주로……

1972년초여름이었는데상주농업전문학교교수로근무하시던노헌식경북연맹사무국장이연락을보내왔다.

경주어느산자락에서경주인근도시의중.고등학교교사들을대상으로기본훈련제2부야영훈련을개설하려는데대장으로그훈련을지도해달라는내용이었다.경주는여러번다녀왔지만업무를마치고는바로돌아왔었기에어디가어딘지잘모른다.언젠가는한번경주를찾아선조들의발자취를찾아보고싶었었는데이번에도8월에열리는제4회한국잼버리준비관계로그럴시간적인틈은없을것같았다.

대구에도착하여훈련팀들과함께경주로떠났는데가는차중에서우리는많은지도자훈련에관한이야기를나눌수있었다.경주의어느산기슭에도착했는데정신없이달려오면서대화에신경을많이써서인지방향감각이흐트러져서여기가어디쯤인지감을잡을수가없었다.훈련참가자들이내일오전에나모일테니경주시내로나가서숙박하고오자는것을여기에천막을치고여기서준비하는것이기다리는훈련팀들의자세라고일러서천막을치며훈련팀의회의를시작하였는데란탄(휘발유등불)을켜놓고휘발유를보충하면서늦은밤까지회의를이끌었다.

피곤하다고엄살을부리는강사들에게는커피를끓여돌리면서훈련준비를마친시간이자정을넘어서였다.

<노헌식경북사무국장과하이킹반환점에서/이산이남산이라고했던가?>

다음날아침에는훈련팀두사람을앞세우고새벽부터훈련중에있을당일치기하이킹의코오스를답사하면서지나가는길가의누구의능인지모를왕능도지나첬다.어느돌이많은산자락아래에서돌아오는지점을설정해놓고훈련장으로돌아오니몇사람의훈련참가자들이벌써도착해있었고답사를다녀온우리는늦은아침식사를마치자바로훈련참가자를맞을준비와개소식준비에들어갔다.

개소식을막시작하려는싯점에경주인근의교육청간부들이위로방문을왔다며,소주한상자와사과3상자를차에싫고오셨다.훈련중에는술의반입이금지되어있음을말씀드리고다시차에싫어드리라고사무국장에게지시하고

사과는고마운마음으로받아서훈련참가지들의간식으로나누겠다고하였다.

이분들은축사를하실글까지준비해오셨다는데훈련의시간상그냥가시라고돌려보내드리면서도미안한마음이남았었다.3박4일간강행되는지도자훈련에서는힘들어하는선생님들도있었지만낙오자없이모두들열심히전과정을마치고수료식이끝나자수강생대표라며어느분이내천막으로찾아와서고맙다며오늘저녁에경주시내에서감사한마음의자리를준비했다는것을고맙다는인사와시간이없어서지금바로서울로돌아가야한다고사정을하고그훈련장을떠나서서울행고속뻐스에올랐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