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창립50주년을기념하는잼버리대회가서삼능중앙훈련소둘레의초원에서개최되었다.
나는이번한국잼버리대회에서야영부장의직무를맏아서여영에관한계획을수립하고시행하는일을감당하였다.
잼버리가개최되기2~3일전부터억수로쏟아지는비를몸으로맞으면서우리야영부지도자들과야영지를조성하여구획하고프로그램을점검하면서중앙훈련소본관의야영부사무실에서기거했었다.
비가많이내리는하루전날주원기선생님께서찾아오셔서우리들의작업하는모습을지켜보시더니식당으로오라셔서따끈한커피한잔을주시며아직시작도안했는데너무무리하지말고건강을잘조절하라고이르셨다.
야영시작전에내리던폭우는끝이고맑고야영하기좋은날씨가계속되었지만전에내린비로야영지가질퍽이는곳도있었다.매일아침각연맹의분단을검열하면서시작되는일정은여러활동장이소년들의환성속에열리고막이내려젔었다.나는야영장전체를사진으로남겨보려고앞동산위의한양칸추리클럽으로올라가서바라보니숲속의울긋불긋한천막들이장관이였었는데그때만든사진은한국에두고왔는지찾지를못하였다.참멋있는그림같았는데……그때찍은수많은사진들이다어디로갔는지아쉽기만하다.
<사진왼쪽부터이동수선생,이원근충북사무국장,임익선/중앙훈련소뒤로넓은초원이잼버리장>
잼버리가한참진행중이던제3일째되는날저녁에나는야영부사무실에서그만쓸어지고말았다.주변사람들이의무부장을담당하셨던김용완박사님을찾아모셔오고야단들인데말소리는다들리는데도눈도떠지지않고몸도움직여지지않는다.김용완박사께서과로에의한탈진이라시며안정을해야한다고이르셨다.
이때주원기선생님께서나와함께대원생활을했던금동신단국대학교교수와김종환목사를데리고달려오셨다
침대에누워있는내손을잡아주시면서그렇게몸을혹사하니견딜수가있었겠냐시면서말씀을하시는데다들으면서도눈이떠지지않고몸이움직여지지않았다.
다음날오전에서야눈도뜨고몸도이르킬수있었는데금동신교수와김종환목사가옆에서지켜보고있더니괜찬으냐며부축을해주는데멋적고챙피한마음이들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