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Scouting, 92.> 미래를 짚어보던 우드배지.

제주도에서개최되었던연장대야영대회에서소년들에게는미래를바라보는도전의자신감을심어주었던반면에

내게는갈등과시련으로되돌아보게되는행사로남고말았었다.진실한스카우팅의경륜을배경으로열심히소년들의봉사자가되겠다고노력하는지도자들이땀을흘렸는가하면,제주도에서야영대회를개최한다니까관광삼아즐기러참가한지도자들같은사람도눈에띄어마음이불편했던일도남아있었다.어느중요한위치에서봉사해야할지도자는자신의어린자식까지데리고와서내천막에서재워달라며차량에아들을태우고돌아다니던사람도있었으니말이다.아마도그래서낙하산을타고흘러들어온사람들을멀리하는지도모르겠다.

이런저런복잡한심정을안고9월초의우드배지훈련에들어갔다.1.4후퇴때대한소년단의봉사단단장의임무를성실하게감당하신이창호목사님께서도훈련팀으로참석해주셨으며,단국대학교의금동신교수며충북연맹의이원근사무국장,서울연맹의최종덕사무국장이훈련팀으로참가한막강한강사진들이었었다.

나는언제나처럼소년들을위해서공부하고고민하는훈련팀들에게는중요한과목을배정하였지만유니폼이나입고서성이면서제몫이나찾으려는알맹이없는강사들에게는간단한단역의과정을배정하면서많은것을생각해보는몇일간을고민에고민을거듭하며보냈었다.

훈련틈틈이나는이창호목사님과금돈신교수,그리고이원근사무국장과많은이야기가운데자녀들의대학교육에소요되는학비부담이힘에겹다는사실을알게되었었다.이모저모로미래를생각해보니그시대봉급자들가운데서는그래도넉넉한보수를받었던내수입으로는자식들을대학교육까지시킬수있는여유가없음을알게되었었다.다른사람들도다들엇비슷한환경속에서그래도자식들을대학에보내는데하는생각도하면서자신감을찾아보려고해도봉급생활자인내능력으로서는감당이안되는계산이었다.

그래서고향에개한애착심도스카우팅에대한미련도그리고주변에서사랑으로감싸주시던분들이나친구들도떠나지않고는해결의길을찾을수가없다는생각에또다시고민에빠저들었었다.그때부터미국에있는가족들이나친지들에게연락을하며미국에서의자녀대학교육의실상을알아보게되었고마음도미국으로떠나자는방향으로가닭을잡었었다.문제는가족들을어떻게설득시키고어떻게준비를하느냐는것이었는데목표를몇년후로생각하며서서히준비를해가자는길로마음을굳첬었다.

너무도많은생각속에서보낸훈련일정이라선가꽤나긴시일이지난느낌가운데서마지막캠프파이어와선서의식을치루는자리에서나는참가자들에게"당신이진정으로소년들의대장이고싶다면,늘공부하고깨우치며소년들을바라보는눈길을잠시도다른곳으로돌리지말라고당부를하였다.그러면서스카우팅은당신들에게는힘에겨운목표의마당이지만소년들에게는즐겁기만하면서도세상을배울수있는놀이마당이어야한다는점을명심해달라고당부하였었다."

그렇다.스카우팅은소년들이즐겁게놀면서시대가요구하는훌륭한시민으로성장해가는소년들의신나는놀이마당이지만어른들에게는흘려떨어지는땀방울로젖어드는보람의마당이였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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