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11월1일-3일까지전국훈련회의가열렸었다.중앙훈련소의시설이있었으나이번전국훈련회의는어느특정정치정당의연수원에서개최된것이다를뿐전국에서대의원들이속속상경하여회의채비에바뿐시기였었다.
전국훈련회의를주관해야할총커미셔너께서참석치않으신가운데개최된회의에서는당일배포된지도자훈련의제도적변형에관한내용으로어리둥절해하는사람들이많이있었다.개혁하려는훈련의내용을조금씩이나마접근하면서한쪽에서는환영의목소리도들리고한편에서는반대의목소리도터저나왔었다.
내게가장먼저눈에띠고머리에들어오는것은WoodBadgeCourse의훈련명칭을"우리말방식으로바꾼다며"상급훈련"이라고변경한다는것과훈련의과정을야외자연의경지를교정으로실시해오던활동을피곤하다며실내훈련으로끓여들여이론강의로보충한다는것이었었다.주제발표가끝나고각분과위원회의토론이시작되었는데마치정치집단에서은밀한정책을결정하는회의처럼묘한방식에휘말려있었다.
나는그때중앙훈련소를떠나서중앙훈련팀의평범한훈련교수로활동하고있었는데도사무국에서는나의움직임하나하나에과민한반응으로주시하였었던것같았다.분과위원회가시작되면서나는두가지를의견으로제시하였었다.하나는"WoodBadgeCourse"의명칭으로과거에한국보이스카우트의명칭이"대한소년단"이라는순수한우리말표기였었는데전국총회에서국제적인조직의명칭은"원명"의표기를존중하는것이좋겠다는의견으로"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으로개칭을하였던역사적과정을들어국제적인훈련의원명을궂이바꿀필요가없다는것과,
둘째로는스카우팅에서소년들의활동의장이대자연의품속인데방안으로끓어들여서이론적교육으로소년들을육성하려는것은스카우팅을학교교육의보충수업으로전락시켜소년들의정신간강에나창시자의기본이론에도부합되지않는다는점을강조하며본래의방식을제안하였지만무슨사연에선지진행자에의해서좋은말씀이신데참고발언으로하겠다며지나처버렸었다.
전국훈련회의를주관해야할주원기총커미셔너께서이번회의에참석하시지못하신배경을훈련회의가진행되는동안에조금은알수가있었으며정치권주변에서맴돌던사람들의무지가얼마나위험천만한것인가도뼈저리게느껴본훈련회의였었다.그러나어쩌겠는가?그시대의흐름은그런방식이정석으로흘렀었으니지나간역사속에아품으로간직하는수밖에는없지않은가.보람있었던역사도,아품이가득히싸인역사도모두가오늘의안정과성장을찾으려는그시대지도자들의힘겨운열정이었다면지금의지도자들에게는이해가될는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