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2.> 아내의 회갑여행

한평생아이들키우랴돈벌이도제대로못해온남편사회활동뒷바라지하랴,정신없이살아온아내가회갑을맞게되는데무엇으로어떻게축하해주고고마움을표시해야할지아둔한머리를굴리며생각해낸것이우리조국의명산인백두산을구경시켜주는것이뜻있을것같아서그방향으로가닭을잡고눈치를보다가"여행한번다녀오십시다."하고넌즈시타진을하였다.시기는우리의결혼기념일인5월말경으로점을찍고,준비를하였다.

사업도다덮어놓고대한항공편으로길을떠나서한국에잠간들렸다가중국으로향하였다.

<장춘고궁입구에서>

심양공항에내리니장춘에서승용차를가지고안내하시는분들이나와서반겨준다.우리는승용차편으로장춘으로4시간을달려도착하였다.호텔에투숙을하였는데말도안통하고어려웠었는데다음날우리를안내해준조선족사람들이와서고궁을구경시켜주어서돌아보고그날밤야간침대열차편으로연길로향하였다.

다음날아침6시경에연길역에도착을하는데비가억수로쏟아진다.지나는차창으로훈춘시인민정부의허룡외사판공실주임의모습이스친다.재회의반가움속에허룡주임의안내로역사귀빈실에서잠간쉬었다가우중에용정시내를한바퀴돌아서훈춘으로들어갔다.훈춘빈관(호텔)에여정을풀고쉬는데훈춘시장이란분이느닷없이찾아왔다.김민웅시장님이물러나서시정부고문으로계시고,새로부임한김석인시장님이였다.

<우리부부와가운데김석인시장님>

시간가는줄도모르고반갑게담소를나누는중에미국기업인들의훈춘투자유치며,미국에서의훈춘시지원단체를하나만들어달라는부탁을밭고그자리에서"훈춘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을돌아가서만들겠다고약속을하였다.이것이오늘의장학법인미국훈사회의태동배경이었다.저녁에는김석인시장이환영만찬을차렸으며매끼니마다훈춘의각급기관장들이돌아가면서식사초대자리를기다리고있어서우리는식사한끼대접할틈도없이방천이며,두만강변으로나가북한땅을바라보기도하였고러시아국경지역도돌아보았다.훈춘에머므는몇일동안에김민웅전시장과이춘록주임,그리고허룡주임이차려준환영만찬자리도깆었는데우리는그때마다많은조선족들의이야기를들을수가있었다.

어느날에는수청강시당서기의환영을받기도하였으며고걸훈춘경제합작구관리위원회주임의환영도받으며날씨가진정되기를기렸지만계속비가내려서백두산으로가는도로가폐쇄되었다는소식에우리는백두산등정계획을접고발길을돌려북경으로국내선비행기에올랐다.

<러시아연해주와중국훈춘의국경선에서>

북경에도착하니허룡주임의친척누이동생이란분이공항에서피켓을들고우리를기다리고있었다.

그분은학교음악선생님으로근무하다가음악대학원에진학하여박사과정을공부중인김순애선생이었다.

김순애선생의안내로우리는만리장성이며고궁으로해서그유명한천안문광장에도서봤다.

<만리장성에서>

<천안문광장에서..왼쪽이김순애현장춘사범대학교음악대학학장>

비록폭우로해서백두산은밟아보지못했지만그래도만리장성이며천안문광장을휘졌으니회갑기념여행으로는

무난하지않을까혼자서생각하며귀로에는북경에서떠나는비행기가없어천진까지김순애교수가태워다주어

천진공항을통해귀로에올랐다.그때만해도60대후반의무쇠같은젊음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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