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3.> 미국훈사회의 태동

중국방문길에서돌아온1997년6월초에일터에서틈틈이종이에다가미국훈사회의정관초안을써나가기시작하였다.다써놓고집사람에게보여주며의견을물으니"훈춘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이"이란이름이너무길어서사용하는데불편하겠다고그이름의약자로"훈사회"라고부르면좋겠다고하는데그약칭훈사회가마음속으로쏙들어온다.

정운주,서정일,정진웅,손영준그리고내가함께식사자리를만들고훈춘에다녀온이야기며김석인시장님의훈춘시지원협력단체의조직부탁에그지역의지도자들안부를곁들여미국훈사회의정관을설명했다.

미국훈사회는비영리를표방하며중국길림성훈춘시를우리들"마음의고향"으로가슴속에새겨놓고그곳에살고있는우리조선족동포들을가족과같이사랑하는마음으로,마음의고향인훈춘이잘사는고장으로발전하는데우리기업인들이힘을보태고,그지역의연로하신노인들의건강복지를위해힘쓰며,영세한조선족가정의학생들과차세대지도자로성장할학생들을위한교육지원사업을전개하자는내용의정관을설명하니친구들이모두들찬성하고기왕에모였으니오늘로미국훈사회를결성하자고하여몇사람안되지만미국훈사회를발족하니그날이1997년7원1일이었다.초대회장으로선임된나는몇차례인가자주모여서훈춘방운단을선정하고방문시기를각자기업에지장이적은1998년2월중순으로정했다.

임익선,정운주,서정일세사람은2월중순에선물로어린이용긴팔티셔스100장과어른들용간단한선물을짐에꾸려대한항공편으로한국을경유하여중국심양국제공항에내렸다.훈춘의허룔주임이심양시정부에부탁을하여심양시개발처장과몇사람의관리들이심양공항에서우리일행의이름이적힌피켓을들고맞아주었다.

<사진:오른쪽부터,조선족통역,정운주,임익선,심양개발처장,서정일,개발처차장>

우리는심양의어느조그만호텔에여정을풀고하루를쉬어가기로하였다.그날저녁에는심양시개잘처장이우리대표단에게만찬을차려주었는데심양이동북삼성(구,만주지역)에서제일큰도시로서정치경제사회문회의중심지라며이곳에서탑이라는조선족밀집지역도있다고한다.

심양은역시거대한도시였다.우리는다음날심양공항에서연길행중국국내선항공기에탑승하고연길로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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