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15.> 연변 가무단과……

연변조선족자치주주정부가운영하는연변가무단은중국뿐아니라동남아지역에서도

높은평가를받고있는가무단으로서단원들이2-300여명이나된다고한다.

고전과현대의조화로일구어내는그들의춤이며노래에고전악기의연주가최상의예술이라

연변가무단의공연을보기위해서중국전역의예술인들이며가무애호가들이연길까지

찾아온다고한다.

우리미국훈사회방문단일동은허룡주임의안내로어느홀에서연변가무단의각분야대표

단원들과자리를함께하고인사를나눌수있었다.귀하신연예인여러분들을가까이서만나

뵙는영관을감사드린다고인사를전하니,미국에서수만리길을찾아오신미국훈사회여러분들이

우리조선족들을위해서애써주신다는말씀을허룡주임께로듯고만나보고싶었다는답례로

우리를환영해주는연회의막이올랐다.

그날책임자로나오신최정자부교수께서동석해주신한분한분을소개헤주시고간간히그분들의

노래며춤을보여주셨는데정말로대하기쉽지않은훌륭한가무단의면모였었다.

북춤이며장구춤은모두들입을벌리고정신나간사람처럼감상하면서한순서가끝날때마다

모두들앵콜을연발하며,가는시간을잡아두자는사람들도있었다.

그분들이들려주는우리고유의소리도너무도황홀하였는데우리가한국에서듣던어향과는좀

다른함경도식어감이라선가색다른감미로움을느낄수있었다.

우리방문단들에게도노래를청하는데주눅이들어감히나설려는사람이없어지명하여앞으로

세워노래를듣기도하였었다.우리모두가신명나게즐기는연회에서도손님대접에흐트러짐

없이충실한허룡주임을옆으로바라보면서정말로내일의조선족사회를이끌어줄훌륭한공인

이란생각이마음을흡족하게채워주었던기억이지금도역력하게떠오른다.

내지역과나라를위하여무엇을해야하는가를아는일꾼을갖고있는국민들만이행복한

미래를꿈꿀수있다는말이실감나는순간이였다.

나는저연변가무단의축소판공연을감상하면서저분들을미국의한인사회에초대하여우리

이웃들에게보여드릴수있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해봤지만재정적인뒷밭침이안되는현실에

그만부디치고말았었다.그분들과나눈소중했던시간들을마음속으로남기면서늦은시간에

숙소로돌아왔다.그때우리일행이받았던감명은조선족사람들은자기에게맏겨진일에최선

을다해서수행한다는교훈적신뢰감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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