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식의 착각
동양의미덕을순종이라고말하는사람들을많이접하게된다.
옛날부터내려오는군신간의종속적사회구조에서벗어나지못한
사고의배경이너무도짖게가리고있어서겠구나싶지만
현실감각으로돌아보면그것만이아닌다른이면이있는것같이보인다.
세상의모든구조를종속관계로만바라보면서그관계에서
자신을나타내려는계급의식이어느구석엔가감추어저있어서가
아닌가생각해보지만우리의살아온지난날이가부장적권위로
이어저왔음을돌아볼때그럴수있겠다는생각도해본다.
허지만끝없이변화되어가는현실속에마음한편에남아있는구습의잔재는
오늘에융합될수없음을느끼면서도고집하는계층이있음도사실이다.
변화에적응하는사람들이많기도하지만구습을고집하는사람들도
만만치않게큰공간에머물고있으니양대세력의충돌은불가피하다고본다.
직장에가면사장이그직원들을자신의예속물처럼다룬다던가,
관청에서볼수있는상사의독선적호령은직분을절대권으로착각하는
관행에서비롯되고있는것인데,심지어는교회의장로나집사의직분이
계급인양착각하고호령하는모순도계급의식에굼주렸던이들의자기만족같다.
어느자리에서나주어지는직책은그분야의업무를책임있게수행하는
동안에주어지는일의한계를나타내는것이지,계급을뜻하지는않는다고보는데
세상에는어느자리에대해서는허리도못피고굽신거리는사람들이있는가하면
그들을밟고일어서는사람들도있음을보면서사는것이오늘의세상이다.
그런점에서는미국사람들의조직활동이참으로건전하고이상적인가싶다.
자신에게주어진일을충실하게완수함으로서헌신하는노력이보기에도아름답다.
어디를가나계급의식에뒤엉켜있는곳에서는기득권세력들이존재하지만
책임과권한이각자에게주어저있는곳에서는창조와협동심이살아있음을본다.
기득권을행사하려는사람들.정말로못난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