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35,> 쉬어가라는 계시인가?

2002년4월초에모인미국훈사회의모임에서는2002년도전반기장학금을훈춘에는

5월11일에,도문에는5월13일에전달하기로하고대표단에는권성덕회장과임익선

명예회장이참삭하기로결정하고장학증서며,장학금을준비하였는데조직의재정비

로기존의초기회원대부분은물러나고새로영입한회원들몇사람있었으나그

래도조직은상당히위축된상태였었다.

훈춘으로방문단의일정이며장학생들과의만날준비를부탁해놓으면서이런저런

준비를하던차에집에서차고의쓰지않는짐을천장으로올려놓으려고사다리에올라

셨다가사다리의안전장치가벘겨지면서떨어져서차고바닥의콩크리트위에엎어저

떨어지는사고를당하였다.한동안은정신을잃고있다가정신이들어일어나려는데

몸이말을듯지않고얼굴이닿았던바닦에는피가흥건하였다.

웃입슬이찌저지고,앞이6개를다첬으며,왼쪽무릅의연골이깨지고종아리의

가는뼈가부러지는부상을입어치과과외과의치료를받으면서훈춘방문에서제외해

달라고부탁하여권성덕회장혼자서그먼길을다녀오게되었었다.

2002년도의장학금전달식은예정대로5월11일과13일에치루어젔는데그때남긴사

진이하나도없어서여기에남기지는못하지만훈춘과도문에서각각장학생9명씩18

명의조선족학생들을지원했었으며권성덕회장은훈춘과도문의장학생들가정도방문하며

위로해주는열정을남겼었다.

권성덕회장은훈춘을다녀와서보고회를통하여훈춘과도문에있는장학생들의가정실태며

장학생들의학업에대해서도자세하게보고해주었었는데학생들에게나의사고소식을전해

선가다음달무터는여러학생들로부터위문의편지와고마움의편지가날아들었었다.

그중에서도훈춘의김국화학생은중학교졸업을앞두고있었는데너무도많이울었다는

편지를보내왔고도문의김단화학생은빨리회복되어서다시찾아와달라는편지를보냈었다

<훈춘.김국화장학생>

3개월간의통근치료를받았지만완전하지는못하였으며그간에간간히한방의침치료를받았으나

큰효과는거두지못했었다.허지만미국에서의훈사회활동에는별어려움없이활동하면서사업

도접어인생의노후를어떻게꾸릴것인가에도여러가지문헌을뒤적이며공부에많은시간을활애

했었다.한편으로는새로운훈사회장학사업의동행자가되어함께마음을나눌사람들을찾아다

니면서영입을시도해봤지만쉽지는않았었다.

마음을비우고자신의것을나누며함께살아간다는것이말하기는간단하고쉬운것같지만

막상앞에닦치고보면쉬운일이아니었다.도움을주어도꼬리가달려따라다니는세상이고,

내것을내주면그뒤에는그림자같은댓가가따라야생색을내면서돕는체하는것이지금의세상

이니쉬운일이어디흔하게있을턱이없지않은가생각에잠기던때였었다.

이기주의가팽배한세상이라선가너나잘하라고비웃는사람들에게도찾아가는교회가있고머리

숙여기도하는공간이있을텐데……..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