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52.> 별빛처럼 빛나는 눈동자들

장학생들과의만남을기다려온방문단일행은아침부터정장을하고나설준비를하고

서성이는데시간이오늘따라굼뱅이걸음이었다.훈춘시청의이태준과장이아침부터

호텔로와서장학생들의참석확인에현장준비로바쁘게움직이고있었다.

허룔주임과회장단이모여앉아서커피를마시면서오늘의장학금수여식과그이후의

일정을의논하면서허주임의고마운마음에모두들감사하는한마디씩을나누었었다.

10시50분경에훈춘제1실험소학교3층에있는강당으로들어서니자리에앉아기다리던

장학생들이모두자리에서일어나반갑다고달려와인사를나누는데눈망울이별빛처럼

반짝이는모습에자신감과무엇인가를이루겠다는의지가가득히차있었다.

처음보는얼굴이있어서누구냐고물으니최민군이학교훈련으로못나와서누나가대신

왔다고인사를하여반갑게자리를권해주었다.

장학금수여식에임하는조경섭회장의반가움넘치는개회인사를시작으로내빈들과

훈사회방문단이소개되고장학증서와장학금이수여되었다.특별장학생으로부터시작

하여일반장학생들에게한사람씩손을잡아주며격려해주는조경섭회장과정운주이사장의

손길이바쁘게이어지는데선물로나누어주는미국훈사회티셔스도받아든장학생들의얼

굴이환하게피어오르고있었다.

임혜영부시장님은격려사에서태평양을건너먼길을찾아오신미국훈사회여러분들의학생

들을사랑하는그마음을잊지말고열심히공부하는자세로보답하자는말씀을남기셨고,도

문시교육국김명철과장은축사를통해서학생들에게희망의길을열어주어고맙다는인사를

남기셨다.

장학생들대표가고마운마음으로열심히공부하겠다는인사를하였고이어서미국훈사회방문

단전원이앞으로나와서방문단의18번인"고향의봄"을합창하였는데노래를부른사람들은

누래는잘불렀는데앞에서지휘를한사람이너무늙어서실패작이라고들하는데지휘자의

등뒤에서감상하던관중들은지휘자의멋진뒷모습이축하의노래를살렸다고하며한바탕웃고

넘겼다.

마지막으로기념촬양을하는데어느학생인가가이번에찍은사진도내년에주시는것이지요?

하고물어서공부를잘하면주고성적이떨어지면안주겠다고하여또한번웃고지나갔다.

장학금수여식을마치면서오늘같은날장학생들의가족들도초대해서이기쁨을함께나누었으며

얼마나좋을까하는생각도해보면서힘겹게살아가는학생들의부모님을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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