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변 이야기, 68.> 할머니 두분이 차려주신 축하의 오찬

세상이삭막하다고들하지만좋은분들이아직은더많은세상이고인심도예나지금

이나변합없는일편단심이라는것을우리는사방에서보고느끼면서살아가도있다.

미국훈사회후원자들중에는자매할머니두분이계시는데노인아파트에서사시면서

생활비며용돈을절약하고또절약하여모아지는재원을미국훈사회조선족장학금으로

내주시는분들이시다.

일선에서일하고있는사람들보다도더크신손으로나누어주시는두분할머니들께서

올해도훈춘으로학생들보러간다니까두분이봉투를하나씩들려주시면서부탁을

하시겠단다.훈춘에가서장학금전달식을마치고우리학생아이들에게맛있는음식

으로흡족하게차려주면고맙겠다고하셔서두분할머니들의이름으로장학생축하오찬

상을차렸었다.

기념촬영을마친학생들과협력인사들을호텔식당의별실연회장으로안내하고오늘의오찬을

차려주신원명자할머니와한숙자할머니를소개하니고마운마음의박수를보내드렸었다.

그리고학생들이두분할머니들께감사하다는글에한사람한사람서명을하여주면서할머니

께학생들의마음이담긴멧세지라고전해드려달라며주어서받아왔었다.

두분할머니들의마음이담긴오찬상은푸짐하였으며학생들에게는생일잔치와도같은

축하의상이였다.테이불마다어른들과학생들이석여서앉도록자리를배정해주고

학생들과의이야기속에서힘을보태주고희망을갖고공부할수있도록격려해주는자리

로만들어달라고부탁을하였었다.

모자라는음식이있으면언제고더주문하고집에싸가지고가고싶은사람은충분하게

싸가되음식을너무오래밖에놔두면상할염려가있으니조심하라이르기도했었다.

학생들이식사를하면서내곁으로콜라와사이다병을들고찾아와서는컴에다따라주

면서할아버지의간강을위해서건배를하잔다.여러학생들의컵을받다보니콜라로

속이채워지는지무거워짐을느끼면서도그래도컵을밭아들었었다.

어떤학생은할아버지내년에도꼭오셔야해요.하면서울먹이며콜라를컵에채워주

는데내가이아이들을위해서아무것도해줄수있는힘이없음을스스로바라보며이제

나도늙었구나하는생각을해보았었다.마음은아직도젊은이들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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