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렬한 죽음과 비겁한 죽음.

나라의의로움을지키고백성의안위를위해서자기한목숨을바친죽음을우리는

장렬하게산화했다는말로그죽음을애도하고후세에길이남겨사람들의본으로

삼으려고하는데,아마도충무공이순신장군의최후나,6.25전란속에서적군의

파죽지세를막으려고대항하다가허망하게쓸어저간이름없는젊은전사들의죽음을

장렬한죽음이라고하나싶다.

그장렬한죽음은옳음을위해서바처진애국적죽음이며,고통에서신음하는백성들

을지키려는죽음이었기에더욱값지고고귀하게받아들여지는것이다.

근세에이르러우리의지도자들중에서이렇게장렬하게죽어간사람들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일제하의8.15해방전에는이준열사도계셨고,안중근의사며

윤봉길의사도계셨었다.여성으로는유관순열사도계시지않았던가.

그런데근자에와서는죽은사람이자기들입맛에맞으면무슨열사니지사니하고제멋

대로호칭을남발하는통에어떤죽음앞에진짜니가짜니하며죽은자에대한불경한장면

도본다.하다못해조직폭력배의죽음앞에서까지의로운죽음운운하는세상이니말이다.

인간의죽음은누구에게나찾아오는불변의과정인데그죽음을놓고갑론을박하는것도

우습지만비겁한죽음까지도미화시키려한다면진정한의로운죽음은갈곳이없지않겠는가?

어떤집단의보수가나라의법을어기고얼마간의재물에기웃거린일들이포착되어한가지

두가지씩실상이밝지는과정에서스스로목슴을끊어지난날의허물을묻어버리려고했

다면그죽음의유형도장렬한죽음이라고기록될수있는것일까?고개가꺄웃뚱해진다.

물론근대화된사람들은그런누를범하지는않겠지만생각속에그려보는그림일뿐이다.

어떤기업을하는사람은그시대의영향력있는지도자의꾸중석인비판을견디기어려워한강에서

뛰어내려세상을마감했다는보도도있었는데그런죽음도장렬한죽음이라고하는지모르겠다.

이런각양각색의죽음을바라보면서또한가지바라보며눈살찌푸리는일이있는데

분별없이편승해서부채질하듯마구쏟아내는언론의인기몰이식보도관습이순박한국민들을

선동하듯유도하며분위기를극대화해가는모습이참으로걱정이되기도하는데우리의현실

언론의한계가여기까지뿐인가싶어서글퍼지기도한다.

세계는바야흐로앞으로달려가고있는이시대에우리의현실은여기서주저앉아옹고집붇들고

늘어지며촛불이나태울것인지생각해볼일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