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호칭 <11>

노인들이모이는자리에가서보면할아버지들보다는할머니들이월등하게많으

시고예전의남성중심의활동에서점차적으로여성위주의조직활동으로전화되

어가는풍경을쉽게볼수가있는데,아마도남성보다여성의수명이길어지고따

라서사회참여력이신장되어가는결과가아닌가생각해본다.

이제는노인들가운데서남성들은한쪽구석으로밀려나고가운데자리에는여자

분들이차지하는여성우위시대가도래하였음을보여주는현상으로받아들인다.

교회에서도마찬가지다.여자분들이세심하시고빈틈이없으셔선가여자분들의믿

음이남성보다는앞서가는것이현실종교의모습이되었다.

양로보건센타에서도할머니들을부를때면종교조직에서주어진호칭을많이사용하

시는데전부가권사님들이시고전부가잘로님들이시다.한세상믿음가운데서충직

한신앙생활속에서봉사해오신어른들이시기에그호칭들이아름답게들려오고때

로는성스러운호칭으로들려오기도한다.

노인들이모여앉으시면기도로자리를잡으시고식사를받으면또기도로감사를

드리는모습이참으로보기에좋고아름답게닥아온다.하루의일과를마처도기도

로감사를드리는노인들을바라보면서저분들의믿음이있었기에그가족들이먼

이국땅에서정착할수있었고이민생활의고닯픔도이겨낼수있었으리란생각이든다.

노인들의기도하는모습에서옛날여인네들의모습도상상해보곤하는데,옛날에전쟁

터로떠나가는남편이며아들들을보내면서기도속에무사귀환을빌던여인네들의그

믿음이포탄속에서도남정네들을지켜주었을것이며,파도의물결을헤치고망망대해로

고기잡이떠나가는남편의무사안위를기도하던여인네들의믿음이만선의기쁨으로돌아

온그모습들과도같은오늘의노인들이시란생각을해본다.

이렇게노인들중에서많은분들이권사님이시고장로님이다보니어떤노인들은그호

칭이부러우셨는지교회에가서목사님께나도"장로"라는이름하나주십시요.했다는

웃기는말씀을하시는분도본다.권사님이나장로님의호칭은늘믿음가운데서모범

이되고언제나앞장서서어려움을이기고봉사하겠다는다짐의호칭이기에서로가불러

주는호칭에서정겨움도배여나고신뢰의마음도열림을느낀다.

간혹노인들의자리에서호칭되는부름에걸맞지않는노인이보인다면이는그노인에게

바른직분자의미덕을제대로가르치지못한성직자들에게책임이돌아갈것이기에모두

가몸가짐이며말씀하나하나에조심하고자신에게불려지는호칭에대한책임감을겸허

하게받아들이는모습들이시다.

아름다운노인들의자리에서옆사람들을배려하고서로사랑을나누고싶어하고서로도움을

주고싶어하시는노인들이기에그분들을호칭하는마음속에감사한마음이가득이고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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