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미군 노병들과…….<19>

벌써59년째를맞이하는6.25의날이다.

그때의젊은이들이이제는다들꼬부랑할아버지들되어서그때입은상처가

아직도아물지않아힘든가운데서도그날의전우들이모여전담을나누자니까

퍽많은노병들이참석해주었다.

비록몸은늙고쇄약해진모습이였지만그래도건강하신모습들이반가웠고고마웠는데

휠체어에의지해서누군가의도움을받으며들어서는노병들을맞을때는가슴이저려

오고눈물이흐르는데그래도성치않으신그분들이웃으며반갑게들어서주니

그저고맙고또고마운마음으로맞아들였다.

오늘의자리는미국재향군인회가마련을하였고벨리한인교회협의회목사님들이

앞장서서후원을하여주셨는데회장이신양수철목사님을비롯한임원목사님들이

일찍부터나오셔서준비해온선물을점검하면서케더링으로차린감사오찬을일일히

확인하면서한분두분씩찾아오시는노병들을일일히맞으시는모습이아름답게보였다.

모임을시작하는간단한의식에이어이지역재양군인회SeymourBloom회장의인사와

6.25와한국에대한소개가있었으며양수철벨리교회협의회회장의감사의인사가

있었는데우리한국인들은6.25참전용서이신당신들을잊지못하고늘감사한마음으로

살아가고있다고하자어떤노병은옷소매로눈시울을닥는분도보였다.

양국의국가를제창할때는그노병들이큰목소리로애국가를정확한발음으로함께

불러주셨고준비된벨리지역예술인들의공연에서도아리랑을Flute합주로연주하자

모두가큰소리로따라부르는데훌륭한합창이되었다.

여흥이끝나고6.25한국전에참전했던분들을앞으로모시고교회협의회양수철회장과

임원들이선물을한봉달이씩안겨드리니또한번노병들이감동하시는표정들이시다

어느노병은휠체어에앉으셔서한국이몰라보게발전했다는소식을미디어를통해서알

고있는데한번찾아가보고싶다고하신다.

오늘같이우리고국의고마운마음을전하는날이곳에는내노라하는단체들도많고

목에힘주고큰소리치는공직자들도많던데함께찾아와서고마운마음을함께나누었으면

더좋았을것을싶은아쉬움이간절한모임이였다.몇분의목사님들과지역연예인들에

교회에서배식을위해자원봉사자로나오신분들이전부였으니하는말이다.

더구나요새는해외동포참정권이란멋진이름으로동포사회가축제분위기인것같은데

이런모임의자리에서는바라는표가나오지않아선가?싶은생각에그저씁쓸하기만하다.

홀의뒷쪽에차려놓은감사오찬자리에서는배식하는자원봉사자들이감사한마음까지도

함께접시에올려주시는데노병들은오래간만에맛보는한국음식에모두들원더풀을

연발하시면서한번더먹어도되느냐고농담이지만물으시는분도계셨다.

계획으로는이행사를마치고6.25참전용사들중에아직도병상에서일어나지못하고있는

환자노병들을찾아가서젊은세월도장년의황금기도모두다병상에묻고오십몇년을살고

있는병사들에게선물도전하고위로의고마운마음도전하려고하였었는데병동에서

환자들의안정을위해찾지않으면좋겠다는요청이있어안타까웠지만여기에서오늘의

모임을끝냈다.

내년에도오늘의모습으로다시만나자고노병들에게인사를나누고돌아서나오는데

발걸음이떨어지지를않는다.내년까지도저분들이건강하게사셨으면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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