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과……

외국사람들틈바구니에끼어긴세월숨막히게살아오다가한국사람들틈에끼어

여행길에오르고보니얼마나편하고좋은지모르겠다.서로가생면부지처음

만나는사람들이었지만고향의이웃처럼다정다감하였고속마음활작열어놓아도

아무런부담없이그저편하기만하였었다.

짧은2박3일간이였지만우리는꽤나많은이야기를나누었고조국의변화되어가는

모습의땀방울어린이야기에서로가손을마주잡고격려와희망의기쁨도나누었다.

42명이함께달리던버스안에는한국에서오신분들이반이넘었으며미국의다른지

방에서오신분들도여러분계셨는데젊은이와장년들과노년층이1/3씩고루게구성

되어있었다.

전란과혼란의고통을짊어지고묵묵히땀으로일군오늘의넉넉함이이제는외국의

문물로이어저서이렇게많은사람들이해외여행의길에오르게되었음이국가적인

축복이고국민적인영광의보람이리라는생각에그저감사할다름이다.

이분들이외국의많은좋은점을보고들어서더좋은조국발전에기여할수있으면좋

겠다는생각으로미국의이야기도퍽은많이들려드렸었다.

누구나가여행중에는들뜬마음에모든것이새롭게보여선지과한쇼핑으로낭비를하는

일들을종종보는데우리한국분들은고향에서처럼꼭필요한곳에서만지갑을열어서한

푼의여행경비도낭비하지않는여행길이되었으면싶은생각도해보았으며,여행주에

지켜저야할공중질서며깔끔한모습이한국민전체의이미지로비처진다는점에서도많은

조심도바랬었는데한낮기우였음을함께여행중에느낄수있었다.

오늘의한국여행객들은예전과는다르게다른어느나라의사람들보다도앞서가는여행문

화의매너로국위를선양하고있음을실감하면서역시경제대국으로발전한우리의뿌리가

기적이아닌개척과노력의결실이라는것을실감하는귀한기회였다.

우리에게남은과제가있다면극히일부이기는하지만권력의부정을털어버리고,세계적인

수치의자리에머물러있는매춘의오명을씻을수있다면선진한국의위상이한층더돗보일

텐데머지않아이런부분의아픔이말끔히씻기어지기를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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