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삼겹살 복금을 만들면서……
늙은이들둘이살다가집사람이감기몸살로불편하여내가대신주방으로들어갔는데
오랫만에뒤적여보니무엇을어떻게만들어집사람의식탁에올려주어야잘했다고칭
찬을받을까고민을하다가어제는오뎅모듬재료를마켓에서사다가오뎅전골을만들어
봤는데맛이없다는말이없었으니아마도50점은받은기분이다.
오늘저녁은굳어버린머리굴려가며꺼낸메뉴가김치-삼겹살복금으로가닥을잡았다.
냄비바닥에식용유를두르고그위에돼지고기삼겹살을두툼하게썰어언고그위에
조금신김치를썰어서올려놓고복기시작을하였다.김치의줄거리가부드럽게익을무
렵에물을조금붓고국물의맛으로간을하였다
조금짠것같아서물을약간붓고조금끓인다음에다시간을보니마음에쏙들어오는
맛이제격이다.불을아주작게하고좀더익히는데그냄새가온집안을휘감는다.
오늘저녁에는이김치-삼겹살복금에꽁치나한마리굽고기본적인믿반찬몇가지로상을
대령하려고하는데오늘은친찬을받을수있을지모르겠다.
옛날에야영을다니고등산을다니면서익혀두었고동양TV방송에나가서야외요리법을방송
하던솜씨를이제늙어서찾아해보려니어딘지모르게수틀리고맛도예전의그맛은어디론
가가버리고알지못할국적불명의김치=삼뎝살복금이만들어진다.미국에살면서익숙해진
미국의맛인지도모르겠다.좀더생각해서내일점심에는더좋은반찬으로상을차려주고싶
은데입맛을찾을수있을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