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에도 유채꽃은 피는데…..

말리브비치공원에노란유채꽃이사방으로흐터저피어있습니다.

노란색은이별을상징한다고하던데그래도유채꽃이풍겨주는정감에서는

이별이아닌그리움과낭만이넉넉하게남처나고있는둣싶네요.

아름다움보다는군락을이룬색갈의멋속에서사람들의사랑을받는가봅니다.

말리브비치의공원식탁의자에여인네두사람이나란히앉아서

유채꽃넘어먼바다를바라보면서그푸르고넓은바다위에

그리움을그리는지추억을찾으려는것인지그저무심히바라보고만있습니다.

봄바람에유채꽃들이살랑대며손짓을하는데도눈길은푸른바다에만머뭅니다.

태평양저바다에서무엇을그리도간절하게찾고있는것인지알수는없지만

두여인의뒷모습은그어디엔가두고온그리움을바다에서찾으려는가봅니다.

여인네들이찾고있는그리움이혹시나유채꽃속에들어있을지도모르는데

눈앞에유채꽃은거들떠보지도않는것같아서좀안스럽기까지하네요.

눈길을보내지않아도,마음을주지않아도태평양연안의유채꽃은

그저봄바람과벗삼으며살랑거리지만이별의노란옷을입은유채꽃은

봄과함께우리의곁을떠나려는서곡으로그저즐거운척하는지도모르겠습니다.

노란색에는이별을상징하는서글픈사연이한없이쌓여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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