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타버린 산동네에서…

아침7시ABCTV뉴스에오늘의날씨는

맑고기온은103도까지치솟는다는소리에주눅이들었는데

조반을마치고내다본창밖의하늘에는구름이두꺼워

오늘일기예보는꽝이로구나생각하며

과학도가끔은틀릴때도있어야조금은자연스럽지싶어진다.

하늘을덮은구름이무더위를막아줄것같은마음으로

주차장으로나서니때아닌빗방울이모기눈물처럼차를적신다.

산동네큰애네집으로올라가서방학중인손자녀석살피고는

잡초들이모여사는언덕배기로차를세우고내리는데

어느새구름은겉치고땡볓이무자비하게내려쪼인다.

7월의전반기는추워서잠바를꺼내입고보냈는데

후반으로접어들면서연일화씨100도를넘어서는기온에

잡초들도견디기힘겨웠는지누렇게타들어간흔적을

몇토막카메라에담으려니너무도뜨거운햇볓에이겨낼수없어

차로돌아와온도계를살펴보니어머오전의날씬데도106도를가리킨다.

겁에질려차에올라산동네집으로돌아가

냉장고에서차거운물한컵을단숨에들이켜보지만

106도에겁먹은더위는땀으로범벅이되어

물에빠진쌩쥐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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