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반갑고 좋기만한 뭉게구름
어린시절바닷가에살면서하늘에피어오르는뭉게구름에
깊이빠저들었던기억이젊은시절도함께보내고
다늙은지금까지도곁에머물러주니그저반가울뿐입니다.
창넘어로뭉게구름이피어오르는하늘이보이면
지금도카메라를챙겨들고마당으로뛰어나가곤합니다.
좋은일이있어즐거울때도뭉게구름은내곁에피어올랐고
힘들고어려울때도뭉게구름은내마음을얼싸주었습니다.
쏘나기한줄기가폭풍처럼지나갈때면
비구룸뒤에는뭉게구름이피어오르겠지기다렸었고
일이잘풀리지않아답답하고짜증스러울때도
뭉게구름을마음속으로그리면서이겨냈습니다.
시원시원하게하늘을날라다니는저뭉게구름에
오늘도마음을실어함께푸른하늘에놀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