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힘든세상과싸우느라고잊고살아온어린이날을

오늘한가롭게베란다에서푸른하늘바라보며떠올립니다.

우리들세대는자라면서어린이날을즐길수있는

여유도기회도없이살아왔으니까요.

우리들어려서는어린이들의놀이라고는

팽이치기에굴렁쇄굴리기며제기차기,자치기그리고구슬따먹기가

유일한즐거운놀이였었지요.계절에따라서는연도직접만들어날리기도했고요.

아니면동네끼리찜부라고해서테니스라켓으로테니스공을멀리치고

야구처럼베이스를돌아오는놀이도있었습니다.

허지만청소년기로접어들면서는6.25의전화속에

피난길이바빴으며,먹고살기에힘이겨워

소년들다운놀이한번제대로해보지못하고살알는데

혼란스러웠던시대라선가그저일하며사는것이낙의전부였었습니다.

그래도우리기억속에는어린이날의노래가남아있고

자식들손잡고어린이날시내나들이추억이서려있습니다.

자식들이어린이날이라고즐겁게놀아주는것만으로도고마웠으니까요.

이제는그자식들도장성하여같이늙어가고있답니다.

이시대에태어나서어린이날을맞는아이들의이날은또다른것같습니다.

부모님들로부터어린이날선물이라고전자게임이며

우리의생각을앞서가는놀이기기들을선물로받으며즐기니말입니다.

전자게임이란것이청소년들의정신건강에는좋지않다는데도

청소년들은그런것을선호하고부모들도그저좋아라고선물하네요.

어떤이들은어린이들의두뇌발달에그런게임기기가좋다고도하지만

아무리살펴봐도우리들어린시절의놀이만은못한것같습니다.

지금내가손자들에게선물을해준다면나는손자들을보이스카우트에보내서

좋은친구와인격적으로존경받는지도자들곁에서미래의꿈을펼처보라고권할것입니다.

지금손자둘은이미미국보이스카우트의대원이되어이글스카우트로봉사하고있으며

다른손자들도나이가차는대로보이스카우트에보내고자랑스러운단복을선물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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