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은하루아침에만들어지는것이아닙니다.

수많은세월속에서비바람에시달리고

엄동설한에얼어붙는공간에서도견디어내며

파리떼,모기떼애매미떼들에게시달리면서도

한세월두세월을보내면서뿌리를깊게내리고

하늘로치솟아그늘을만들어생겨나는것이바로거목의그늘인것입니다.

사람들의세상에서도마찬가지로거인으로자리잡기까지에는

한없는부정한유혹과세파에시달림을당하고

돈있고세도가넘치는무지한자들로부터멸시와천대를받으면서도

넘어지지않고의롭고당당하게자신의자리를지켜오면서

세상이바라고모든사람들이기다리는뿌리깊은거목으로성장하는겄입니다.

그래서예로부터전해오는말씀중에세월이약이라는말이있나봅니다.

허지만뿌리가깊지않고대가허역한사람들은

세상을허영과꼼수속에살아가는무리들의기세에꺾겨서

바른길한번펴보지도못하고좌절하는경우도부지기수로많은가봅니다.

먹고살기가넉넉해지고주머니에돈푼이나쌓이다보니

누려보지못한광란의밤속으로빠저들기도하면서

자신들의존재감마저상실한체살아가는무리들이세상의주역으로오인하는시대같습니다.

머리가명석한자들은공직으로탕류에휩싸이고

돈을인생최고의가치로우상처럼숭배하는무리들은역겨운돈냄새에찌드는데도

남들보다한치높이나래를펴보겠다고허세를부리다가는

누구도알지못하는순간에어디론가추락해버리는것이

이시대의못난주역들이라면세상이너무도허무할것같습니다.

그러니그세대는포기하더라도그후대나마뿌리깊은거목으로키우봤으면좋겠습니다.

거목의그늘은단순한나무그늘로서존재하는것이아니고

열심히세상을살아가는사람들누구나가그그늘에찾아들어

땀을식히고내일을설계할수있는지혜를구해가는소중한재충전의그늘로남을것입니다.

거목의그늘에서돌아보는자신을거목에기대어돌아볼때

분명내일이원하는자신의모습이보일것이며

내가누군가를위하여걸어가야할찾던길이보일줄믿습니다.

그런곳이바로거목의그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