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말속에서 ….

오늘도노인들곁에서노인들의말씀을따라가봤습니다.

노인들이연세가많으셔선지말씀의빈도가많이줄어들었고

나누시는말씀속에힘도빠지신데다가,앞과뒤의말씀이이어지지는않었지만

오랜동안노인들곁에서함께해와선가무슨말씀을하시려는지알수가있었습니다.

지금은80고령을넘으셨지만한때는그래도세상에서한몫들을하시던분들이시고

강한개성들을지니셔서남들에게지지않으시려는성품들이셨는데

세월이노인들의황금기를잠식하면서성격들도모두가온화해지신모습에서

세월이무상함을느끼며노인들의주름진모습들을바라봅니다.

더구나조국을떠나먼이국땅에서보내시는노년이고보니

모여앉으시면의례히조국소식에귀들을기울이시고

조국을향한깊은애정을들어내시는데때로는눈가에이슬을맻치기도하시고

때로는좋지않은소식이들려오면주름진얼굴에불편한심기를그려보이시기도하십니다.

한국의어떤야당대표가2018년도의평창동계올림픽을남북공동으로개최하는방안을

검토하겠다는소식에노인들은모두가분노하시는표정으로꾸짖으셨습니다.

6.25전쟁을직접체험하시고아직도남은상처의원한이풀리지않고있는데

안보는외면해온사람들이주적들앞에서아양떠는모습은참을수가없다고들하십니다.

젊은세월을조국에바치고노년의마지막길을낮선이국땅에서보내시는노인들이지만

그분들이지켜온조국의안보와그분들이일궈낸경제발전의터전을

한치의빈틈도없이이시대주역들이선진강국으로세워주기를바라시는노인들이시기에

그분들의마음도눈길도그리고기도의간절함도오직조국으로만향하고있습니다.

비록말씀속에힘은줄어들었고거동의자유로움은잃어버리셨지만

마음속의조국사랑만은꺼지지않는모닥불처럼태우며살아가시는노인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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