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의 군주전부리…..
젊어서는별로군주전부리를하지않고살았었는데
늙으면서부쩍군주전부리가심해진것같습니다.
나뿐만이아니고내주변의많은노인들이
언제나주머니에캔디며과자몇개씩은넣고다니는것을봅니다.
집에있는날이면입이더자주근질거려서
수도없이입으로군주전부리깜이들어가곤하지만
그렇다고시장끼가돈다거나꼭필요한사연이있는것도아닌데
입을다물고참아넘기기가쉽지않은것이노인들의군주전부리습성인것같습니다.
오늘도특별히사올것도없는데마켓으로차를몰고가서
아이스크림이며커피에북숭아몇개를사왔습니다.
마켓에수박이무더운한여름을식혀줄것같았는데
너무무거울것같아서포기하고잘익은복숭아몇개를골라담었습니다.
하루의일과중에서특별하게한가해서몸살날정도의공간은별로없지만
이따금씩틈이있을때면베란다에접는의자를펴놓고앉아서
커피에과자몇조각씹어먹으며3층에서내려다보는정원의숲은
일품중에일품이라서커피맛도배가되는것같은미각을느낍니다.
오늘사온바닐라드럼스틱아이스크림은여름철한때즐겨먹지만
여름이지나고나면큰통에들은아이스크림으로교체가되어
아이스크림종지에퍼서먹곤합니다.
노인들에게는치아보존을위해서단것을피하라는데
그래도달콤하고시원한아이스크림이좋기만하니어쩌겠습니까.
조금있다한낮의더위가기승을부릴때쯤에사온아이스크림한개를꺼내먹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