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세.
공청회라는것이언제부터인가잘못한사람을추궁하는곳처럼변질되어가고있습니다.
근자에부쩍늘어난청문회니공청회니하는것이공익을향한바른길을찾겠다는
내실보다는상대로부터어떤취약점을찾아내어공격의도구화하려는인상을
짙게풍기는것이바로국회에서열리고있는청문회나공청회의모습인것같습니다.
어제도국회지식경제위원회가주최했다는"기업의사회적책임"이라는
주제의공청회에서한국경제인연합회수장을불러놓고는
온갖추궁식공격으로국회공청회에나온전경련회장을당혹스럽게했다는데
듣고보기에는마치피고와검찰관의관계에서심문을하는것처럼느껴젔습니다.
기업의장이니,조직체의장들에게도지켜주어야할인격이있고품격이있는것인데
국회의원들의막말이기업인들로하여금다시는상종하고싶지않은사람들이라는
한을품게하였을것처럼느껴지는국회공청회였던것같습니다.
"먹통이시구먼."이런말이공청회에서할수있는말인지참으로한심하다는생각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직을권세의자리로착각하는사람들이있기에국회가욕을먹고
국민들로부터업신여김을받는다는것을저분들은기억이나하고있는지모르겠습니다.
공청회던청문회던상대방의인격을존중해주면서필요한질문을할수도있을텐데
마치데모꾼들이공권력을행사하는치안담당자들에게대드는것같아서좀씁쓸하게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