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목사의 면직처분을 보면서…….

고문기술자라는불명예를뒤집어쓰고새삶을찾아목회의길에안주했던

이근안목사가아득한옛날공무집행중에자행한고문행위에관한여론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총회로부터지난1월14일부로

목사의직을박탈당했다는뉴스가눈길을끌고있습니다.

목사님들로부터듣기로는목사님은하나님의부름부음을받아하나님이

세우시는하나님의종이라고들어왔는데이번사태를보면서

하나님이세우신목사의직도사람들의감정에의해서거두어질수있다는것을

새삼느끼게되면서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총회라는집단을다시한번바라봅니다.

고문을받았다는재야인사김근태씨의장례와함께붉어지기시작한

이근안목사에대한과거사를문제삼아여론재판처럼직분을박탈한것에거부감이남습니다.

어느종교던그종교의주권이섬기는신에게있다는말에공감해왔었는데

이번목사직회수를보면서여론에따라변할수있는종교였던가하는허망감이남습니다.

목회자들의세계를잘모르는평신도의좁은생각인지는모르겠지만

지난날의잘못을회개하며목회에나선목사님들이한두분이아니라고알고있는데

현직에있으면서고문이상의비리에젖어있는목사님들보다는이분들의목회가

더귀하게느껴지는것은아마도나만의생각이아닐것같습니다.

이근안목사가경찰관으로근무하던그시대의시국사범들이얼마나간교했었는지는

그시대를지켜보면서살아온사람들이나알수있는일들일것입니다.

그때온갖꼼수로살아남은사람들이바로오늘의시국불안을조성하는사람들이라면

이근안경감의고문행위도조금은이해가도지않을까싶습니다.

여론의도마위에오를수있는목사님들중에는간첩행위자도있고

조직폭력배두목급의사람들도있다고하는데이분들이회개하고돌아온

목회의길을험잡으려면아마도끝이없을것같습니다.

더큰교계의속내가들어나기전에서로를감싸며살아갈수있기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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