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사(後事)가 부끄럽다.
선진국의안정된나라라면선거가끝나고나서승자에게는진정한축하를본내주고
패자에게는위로의따뜩한한마디를보내주는것이신사다운모습일텐데
우리의선거판에서는선거가끝나기가무섭게사로가원수지간이나된것처럼
으르렁거리면시비가에쌓이는꼴이참으로부끄럽게느껴진다.
승자의과반수확보라는자만심이패자를돌아볼여유를앗아가는모양세며
패자들의승자에대한진정한축하의모습은구경한기억도아물거리니말이다.
입으로는별의별달콤한말들을쏟아내지만막상마음으로는전연다른길에서
원망과의혹과분노에책임추궁으로이어저온것이우리의선거풍토니말이다.
유권자들이라고조금도다를바가없는한통속임을바라보며눈살한번더찌푸려본다.
자신들이지원하는정당에서패했다고온갖악담을쏟아내는모영세가
인터넷을도배하고세상을어지럽히면서내일이없는오늘만을사는사람들처럼
들섞이니선량한국민들이불안해하고걱정하는말들이사방에서들려온다.
이겼으면이긴자로서의갗추어야할도리를치리고선거기간중에흐트러젔던자신을
단정하게가꾸는모습을보여주어야할것이고선거에서패했으면겸손하게수용을
하면서이웃들이며국민들앞에선거에서모자랐던점을시인하고더열심히노력하여
보완하겠다는의지를보여주는것이패한자의도리인줄알아서제자리를찾아야할것이다.
정치란것은오뉴월땍볓에한숨낮잠속의꿈과도같은것이어서다시찾아올기회는
수없이많다고들하는데오늘의숭패가세상의전부는아니라는것을깨우치고
승자나패자모두가갗춰야할도리를찾아서풀어가는지혜로운선거후사를마무리짓기바란다.
그래야다음으로찾아올선진국의모델이닦아올것이기에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