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갈등속에 생각나는 6.25 피난민들…..
1950년북한인민군들이우리의대부분국토를찬탈했던그여름은무척이나더워서
고향떠난피난살이무척이나힘들었었는데,그해겨울에중공군들의참전으로1.4
후퇴를거듭하던겨울도무섭게추워서결빙된한강얼음위로짐과사람들을가득
실은추럭들이얼음갈라지는쩌걱쩌걱소리를들으며도강하였었다.
길로나선피난민들마다집덩이만한피난봇다리를이고지고걷던국민들은
누구하나나라를향해불평하는사람들없었으며생판모르는사람들이라도옆에서
같이걷다쓸어지면급한발걸음멈추고있는것없는것다풀어노약자들을돌보던
다뜻한동포애를피난길어디에서나볼수있었다.
고향이수복되어집으로돌아와서도집이폭격에흔적도없이사라젔어도,가족중에
억울하게침략자들에의해피살되었어도누구하나국가를향해보상금을달라던가,
피해보상을내라고떼를쓰는국민들단한사람도없이,내일아침거리가모자라도
그바닦에깔려있는양식을이웃의더힘겨운사람들에게퍼주던인심이있었다.
전쟁이발발하면서자원입대했던아들이몇개월후에전사자통보와함께유골로돌아와도
우리아들애국자로인정해달라는부모님들없었고장사치룰돈이없어도나라에기대서
장례비용이며보상금흥정같은것은생각지도않았었다.이웃들의손을빌어죽어
돌아온자식장사를치룬부모님들은도리어내자식장하다고하셨던우리국민들이었다.
나라는가난했고국민들의생활은빈곤했었지만국민들의마음만은어느선진국가의국민들
못지않은자랑스러움을간직하고살아온국민들이었는데언제부턴가민주화를내세운
세력들이등장하면서별의별갈등을부추기며그틈으로자기출세길을찾게되었고,자기들
주장이아니고는모두가꼴통들의아집으로취급되는세상이되었다.
6.2563주년을한달앞둔오늘의부끄러움속에그시대피난길의그분들께
부끄러움만남긴오느ㄹ,조용히눈을감고그분들을생각해본다.
그무거눈봇다리에울어대는어린애기를업고정처없는길을걸어가던그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