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푸르고선선했는데
뭉게구름한쪼각이
5월을태우고날아간다.
5월의장미가
꽃중에꽃으로등극을하더니
지나는비에꽃잎젖어고개를숙인다.
5월의목소리에
선잠에서깨어나눈한번비비고나니
역사의물줄기가소용돌이치며흘러간다.
5월의더위식혀보려고
수박한통사다가반으로쪼개보니
설익은속살들이시름을더해준다.
5월이가는길엔
까마귀떼몰려든다더니
석양에짙게물든노을민이홀로간다.
5월이가고나면
본격적인무더위가극성을부릴텐데
찾아올장마걱정시름만쌓인다.
5월이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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