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능 개울에는 미꾸라지도 많았는데……

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소의앞과옆으로흐르던냇물에는미꾸라지도많아서

지도자훈련이없는일요일이면이승무대장님을앞세운지도자들이중앙훈련소를
찾아오셔서조그만그물을만들어들고개울속으로들어서면삽시간에미꾸라지며
붕어를넉넉히건저오셨습니다.
그러면이창식관리인이부지런히밥을짓고이승무대장님이미꾸라지매운탕을
끓여서점심상을차라고는푸짐하게먹던일들이추억으로남아있습니다.
그때는중앙훈련소부근으로주택들도없었고북쪽의작은마을이있었을뿐이라서
넉넉하게흐르는개울물도맑고깨끗했었습니다.
미꾸라지매운탕으로점심식사를마친지도자들은쉴틈도없이아랫층창고문을활작
열고는천막도끄집어내어손질하고훈련용구들을살피면서모자라는용품들을
직접만들어보충던일들이일요일에중앙훈련소를찾아오는지도자들의헌신이었습니다.
특히나손재주가좋은신이승무대장님은언제나앞장을스셨었습니다.
그때중앙훈련소로철옆을나오시던지도자분들은야영행사가있을때면언제나
선봉에서봉사하시던분들이셨는데그분들이아쉽고그리워집니다.
아마도지금쯤은모두들노령으로활동이여의치않으시겠지만그래도그분들의
스카우팅정신이라면지금도어떤일에나헌신의선봉에뛰어드실것이란생각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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