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을 했더니……
늙은이머리카락몇개남지도않았지만그래도매달때가되면이발소를
찾게되는데다행하게도다니는이발소가우리아파트앞큰길건너에
있어서큰길을신호등따라건너는데조심스럽기는하지만그래도걷기운동
삼아즐겁게다녀오곤합니다.
전에한국이발소를찾아멀리까지다닐때보다는아주편해젔고
지금다니는이발소의주인은알미니아사람인데서글서글하고손님들하고
말도잘하지만손님이원하는스타일로연령대에맞추어잘깍아주어서
동네사람들에게인기를제법많이받는셈입니다.
다른이발소에서는이발료가$12.00인데비해이집은노인들에게$8.00에
써비스를하고있어서고마운마음에팁을$2.00언저$10.00을건네주며
오늘도당신이내머리를멋있게손질해주어마음까지젊어진것같다고하면
얼마나좋아하는지모릅니다.
알미니아사람들의생김세는러시아사람들과같아서구분이잘안되는데
이발사는영어도능숙해서이발을하면서도계속말을멈추지않습니다.
자기들나라에대한자랑에서부터자신들의민족성을자랑하는데도조리있게
말하면서이따금씩은공부를해놨는지한국인들에대한칭찬도늘어놓습니다.
다민족들이함께어울리며살아가는사회라서서로가서로를이해하고감싸주는
사회적풍조가아마도미국서남부지역의특성인지도모르겠습니다.
한달에한번씩하는이발인데도짤려나가는머리카락을보면뭉턱뭉턱짤려
나가는것같아서때로는아깝다는생각이들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