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끓인 라면은 왜 이렇게 맛 있지……!
라면을흠벅좋아하는편은아니지만가끔은생각이나서점심대용으로끓여먹는다.
집사람이끓여주겠다고매번가로막는데내가끓여야맛있다고뿌리치곤하는데,
그렇다고내가끓이는특별한기술이있는것은아니지만그래도내가끓여서막는것이
기분에그런지는모르지만맛있게먹곤한다.
라면을끓일때첨가물과함께끓여서끓인물을버리고새물을넣어다시끓이며
슾가루를넣는데늘1/2만넣고끓이다가면과숲이간이잘들었을만하면게란을1개
깨서넣고젛어서조금만끓인다음에불을끄고2-3분있다가대접에담어낸다.
반찬이라곤단무지서너조각이면충분하여간단해서좋은점심이된다.
어떤때는대접에담은라면위로고추가루를흠벅뿌리고저어서먹으면고추가루의
싱싱한맛이살아있어서맛을더해주는데라면의멋은뜨거운면발을후~후~불어가며
후루룩후루룩먹는데서라면의진맛이살아나는것같다는생각을한다.
라면을끓일때숲을반만넣으면슾에서풍기는독한향이없어서맛이더좋다.
오늘점심에도라면을신나게끓여서먹다가집사람의손에들려있던카메라에잡혀서
화면을들여다보며한참을웃었는데,늙은이들살아가는공간에서는이런것도웃음꺼리가
되어그저즐겁게허전한공간을메꾸곤한다.어떤때는돼지갈비를구어먹고남은것을
남비믿에한덩어리넣고끓이면라면의맛이돼지갈비구이의맛을뺨친다.
이런저런방법으로맛을찾아라면끓이기를하면서더좋은맛을찾아내어벗들에게도
알리고나도좋은라면점심을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