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석양빛이…….
산동네는하루에두번의태양의아름다움을선물로받으며살아갑니다.
아침에찬란하게동이터오르는햇빛을바라볼수있는은혜를누릴수있고
저녁에는아름다운노을속에서발산되는햇살을받으며살아온하루를
돌아보고감사함을환성으로표현하는은혜를누립니다.
물론바람이심하게불면서어떤때는지붕이날아가기도하지만흔한일은아니고
한낮에햇볓이내려쪼이는여름철에는길바닦이뜨겁게달아올라서
더위에지치기도하지만그래도아침저녁으로밭는햇빛의찬란한연출을
즐길수있다는자랑스러운곳이바로산동네입니다.
언덕마루턱에올라서면저멀리까지펼처진시가지를한눈에담을수있고
한밤중에는질주하는자동차들의불빛물결이며가로등에집집마다밝혀놓은불빛이
불야성을이루는장관도구경할수있어많은시민들이야경을구경하러
산동네언덕마루턱을찾아모여들곤합니다.
이따금씩은저녁에해지는아름다움을카메라에담으려는사진애호가들이찾아와서
삼각대에카메라를올려놓고는자신이원하는석양의그순간을포착하려고
기다리며서산을주시하는모습도아름다운볼거리로바라볼수가있습니다.
그중에서도가장장관을이루는순간이바로태양이서산머리에밤쯤잠겼을때입니다.
그때발산하는햇빛의광도는과학적인판단은아니지만하루중에서가장강력한
출력으로세상의그순간을빛춰주는것같습니다.
온늘도산동네언덕마루턱길가에차를세워놓고오늘과작별하며떠나가는
햇살의아름다움을감동속에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