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원주민 마을에도 꽃은 피었지만……..
호피원주민마을(인디언마을)에는쌓인먼지에날아온모래가쌓여먼지가풀풀나는
건조한땅이지만꽃도피어있고그딸에서고구마며옥수수도재배헤수확을거둔답니다.
원래인디언이란명칭은콜럼버스가미대륙을발견하여상륙할때이땅을인도로착각
하고이땅에사는사람들을인도사람(인디오)이라고부르던것이세월속에진화가되었
는지인디언으로바뀌면서저들의호칭이되었다는데막상아메리카인디언들은인디언
이라는호칭을싫어하고아메리컨원주민으로불러달라고한답니다.
우리가찾아갔던호피부족들도자신들을호피친구라고부르던가아니면이름을불러
주면좋겠다는주문을하였는데,이들은아리조나주에서천여년을살면서이땅을가꾸는
기술을익혀그건조한먼지모래땅에서도농사를짓는다고합니다.
그런데우리가깄던3rdMesa교회의뒷마당에예쁜꽃이피어있어서사진에담어왔는데
이런꽃말고도사막에서자라는꽃들이드문드문피어있었습니다.
땅은황폐한것같고사막성잡초들이무성한사이로흙길이좁게나있어서이집에서저
잡으로연결되어있는모습이옛날깊은산동네뜨문뜨문흩터저있던집들을연결해
주던숲속길처럼느껴젔습니다.그길로원주민아이들이뛰어다니고이따금씩
어른들이지나는모습이보였는데보이는어른들은모두가연세많은여인내들이었고젊은이
들은통볼수가없었습니다.
듣기로는이지역의실업율이86%라는데할일은없고미래를바라보자니캄캄한밤하늘뿐인
젊은이들이밤에는술에마약에노름으로지새우고낮에는하루종일자느라고젊은남자들을
볼수가없다고합니다.그렇다고뛰어난부족의지도자가있어미래를설계하고일궈나갈
인재도없다보니여성들이사회를지켜이끌어나가는모계사화로자연스럽게전환이되어
여성들이앞장을서서이끌어가는사회가되었답니다.
학교는초,중,고등학교가있기는하지만유능한교사들이오려고하지않다보니그동네
그학교졸업생이교사로학생들을지도한다는데학교가아이들의사회진출에별로도움을
주지못한다고합니다.그렇다고미국정부가적극적으로개입해서지원하는것도아니고보면
아메리컨원주민마을은그저명목상의보호구역이지,부족말살구역이라는참담한표현을
쓰는분도있었습니다.
이렇게암담한마을에도사계절은있어서겨울에는눈이내리고봄이나여름에는어쩌다
한번빗방울이선을보이는정도지만들에자라는사막성잡초며꽃들은그래도때가되면
꽃을피운다는데,진정으로기다리는호피원주민들의인권을위한꽃은언제나필는지
소식이감감한가운데오늘도그마을의젊은이들은소리없이시들어간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