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꽃 단지…..

지난일요일에80번째생일이라고며느리가만들어준꽃단지를
식탁위레올려놓고날마다바라본다.
하루하루피어나는꽃송이속에서성장과변화를배우면서
우리가살고있는이시대도진실만을보여주는꽃송이처럼닮아가면좋겠다.

우리식구가모두모이면14명인데두외손자가외지로유학중이라서
12식구와누님이조카들세명을데리고오셔서함께자리를폈다.
우리산동네큰애네넓은거실이16명이들어앉으니꽉차는기분인데
그래도마음은여유가있어기쁨으로메꿨다.

80년세월을살아온자취를돌아보니까마득하고멀리보이기만하는데
일제치하에서학교에다니던기억들이며,교회에서신발장정리를맏아
봉사하던생각에광복이후에는소년단원이되어진급하며봉사활동하던
기억들이역사교과서에수록된냐용처럼스치고지나간다.

한국에서반평생을살다가미국으로이주해서또반평생을살아온
기억들속에서는규범과질서를존중하는사회를받아들인기억들이생생하고
어려움을당했을때는한숨기다리며생각해보는습관을배웠음이
감사하고또감사하다.

해외이주길이란것이그리만만치않은것인데
겁도없이무작정뛰어든미련했음에서도빠르게현지환경에적응하려고
애쓴생각들이고맙게느껴지면서이제80년을살아온보답을어떻게
사회와이웃들에게돌려주어야되는가를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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