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한집에 두가정이 살더라…….
전에며누리에게서생일기념으로받은꽃단지에꽃처있는노란장미를자세히살펴
보니하나의꽃송이속에두개의꽃술집이있는것을발견하고가족들이모두들신기해
했었는데이런꽃은흔하지않은귀한꽃이란다.한송이의꽃속에서두개의꽃술이
솟아오르는현상을처음대하는가족들이몰려들어감상했었다.
노란장미꽃잎파리가두개의꽃술집을감싸고겹겹이애워쌓았는데조금도어색한기운이
보이지않고자연스럽게꽃단지속에꽃처있는모습을보면서우리집으로반갑고좋은소식을
가지고찾아온것같아서생일날기분도즐거웠는데,특히나학교에다니는손자손녀들이
더관심을갖고지켜본다.
다른색의장미들도여러송이섞여있었지만꽃술집을두개나품고있는꽃은이것한송이
뿐이었고다른꽃들에휩싸여서꽃단지를이루어선지쉽게눈에띄지않았었다.
모여있던가족들이모두들기쁘고반가운소식을알려주러미리찾아온전령인가보다고
말하기도하지만그저오래도록피어있기만을바라는마음이었다.
사람들은이런꽃을꽃의가르마가두개라고들표현하던데올바른표기법은어떤건지잘
모르겠다.그저귀한모양의꽃이찾아와준것만으로도고맙고반가웠을뿐이었다.
그이후로는꽃덩어리가큰꽃을보면먼저꽃술대의집이몇개인가를유심히지켜보는데
아직까지는두개가함께살고있는꽃은찾아내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