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옛 전우를 만났다……..
3개월여만에L.A,한인타운에살고있는전우를만나러한인타운을다녀왔다.
승용차를OrangeLine버스정유장주차장에세워놓고버스로N.HollyWooD까지
가서지하철로바꿔타고벌몬과윌셔에서내려다시버스로웨스탄까지가서
만나기로한커피점에서오랫만에전우를반갑게만났다.
큼직한컵에커피한잔을비우면서살아가는이야기며집안사를듣고들려주면서
주름진얼굴을바라보며세원의무상함을느꼈다.그래도서로가건강하게80대를
맞고보니그보다더반갑고고마움이있으랴생각하면서부근의설롱탕전문식당으로
자리를옮겨점심식사를나누면서도우리들의그긴이야기는계속되었다.
이친구는매일새벽4시면집에서나와커피점에서커피한잔으로아침을열고헐리우드
산정상까지걸어서오르내리기를하루도빠지지않고계속하는강단의친구다.
옛날육군본부법무감실에근무할때는강직하고꼬장꼬장하기로이름을떨첬던
군인이었는데아직도그기백은여전해보였다.
불의를덮을줄모르는그의성품이수많은군인들로부터존경을받으며젊음을불태운
그였는데지금도조그만불의라도목격하면그대로지나치지못하는성품은여전한것같다.
경상북도안동출신으로이민생활중에도조상섬기기를소흘히하지않는그였고보니
한인사회에서는존경의대상이고신망이두텊지만앞으로나서기를반기지않는다.
젊은이의시대를살아가는늙은이들은젊은이들이자신들의시대를꾸김없이이끌어
갈수있도록뒷받침해주고격려해주면서그들이열어가는길에걸림돌이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이그전우의소신이고시념임을한마디한마디에서느낄수있었다.
진정한지도자다운길을걸어가는그전우가자랑스러운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