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아지트를 생각한다…..

아지트라는말을쓰게된시절이미혼때였으니까오래된이야기다.

언제고찾아가면그곳에는그리움이기다리고있었고정겨움이있었으며
반가움이있었고그리고커피한잔이있었지…….
마음과정이상통하는사람들이모이는곳을우리는아지트라불렀다.
친구들생각나서언제고찾아가면그들의우정어린모습이있었고
설사모습이없다하더라도메모판에보면그들의소식이있어
반가움을더해주던그아지트에서커피한잔으로휴식을누리던다방…..
커피를반쯤마실라치면마음이통했던지친구가들어서던아지트였다.
그런데이국땅이라선거아니면늙어선가구별이안되는데
지금은찾아갈아지트도마음속에기다리고있을친구가있을만한곳도
없는삭막한얼굴들만이스치는동네에서살다보니
그리움도반가움도그리고기다림도누릴곳이없다.
세상이바뀌어서그렇다고들하지만반드시그런것만은아닌것같은것이
이땅이정이없고,그리움이없이살아가는덤덤한탁한공기만이웅성대는
그런이민자들의땅이라서그런지도모르겠다는생각이
이새벽에문득마음을걷어차고스처간다.
정이넘처나고,그리움이기다려주고친구가있는아지트가
있다면마음이허전할때언제고달려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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