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찾아오는 봄 소식
몇일만에카메라들고마당으로나갔더니사방에서봄냄새가
유혹을하듯풍겨오는데봄의전령이라는돌배꽃이라는나무에서
하얀꽃이사방으로망우리를터트리고있다.
봄의향기로운소식을곷망우리로알리려는가보다
우리동네야한겨울에추워서두툼한덧옷을입고하루를보내고나면
다음날은여름같은무더운날이이마에땀방울을맺치고
그런가싶으면봄날같은따스함이낮잠을부취는데
믿을수없는겨울날씨가우리동네날씨아니던가….
그래도봄의전령이혼자만온것이아니고봄의벗들을대동하고왔으니
봄이오고있다는느낌은굳어지는것같다.
벌이향내도없는돌배꽃으로찾아오고산들바람이곁에머무는데
하늘은짙은구름으로심술난시어머니얼굴같다.
몇일동안추위없는겨울을보냈는데더는추위가없갰지싶지만
그취위의심술을누가짐작이나하겠는가.
내일이라도찬바람앞세우고처들어올지도모르는겨울의끝자락이
어딘가에머물러있을지모른다는생각에조심스럽게봄의전령을맏는다.